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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초아 (완벽주의자가 나를 사랑하는 법)

소쮸 2021. 10. 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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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심히 사는 소쮸입니다.

요즘 제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셀럽 '오은영 박사님' 딩크족인 저도 금쪽같은 내 새끼를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입니다.
꼭 아이가 없어도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금쪽같은 내 새끼의 '오은영박사님'이 금쪽같은 내새끼의 자매 프로그램을 시작하셨는데요.

바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입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는 육아 조언 프로그램이라면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 보는 전 국민 멘털 케어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첫 방송부터 5화까지 빠짐없이 시청하였는데요.

오늘은 요즘 젊은 세대들이 가장 공감했을 것 같은 초아님 편에 대해 리뷰를 해보려고 해요.

어떻게 나 자신을 사랑하지?


초아님은 요즘 "자신을 사랑하라"하는데 너무 추상적이라 그 방법을 모르겠다며 출연 동기를 밝혔습니다.
평소 친하게 지낸 MC 정형돈님이 출연 제의를 했다고 해요.

오은영 박사님은
"나를 사랑하라"라는 말이 머릿속으로 들어온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뭐였을까?" 질문을 하게 됩니다.

초아님은 아이돌 활동을 할 때 모두가 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움직여주었는데 휴식기동안 나를 꾸밀 필요가 없고 꾸며진 나의 모습들이 없어지니까 거울 속의 내 모습이 왠지 초라한 것 같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본인도 모르겠는 불안감도 생겼다고 해요.

AOA의 인기가 최정상일 때 초아님은 탈퇴를 해서 당시 팬들이 많이 속상해했던 걸로 기억이 나요.
저도 항상 조기 은퇴를 하고 싶다 외치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은퇴 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저의 모습이 또 걱정되기도 하였어요. 그 마음일까요?

초아님 본인도 "내가 팬들이 많이 찾아주실 때 그만둬 놓고 왜 지금 이런 생각이 들까" 싶었다고 합니다.
이 감정이 왜 그럴까 "일하지 않는 나를 의미가 없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다 "나를 사랑하라"라는 문구가 마음속에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초아님이 나를 사랑하기 위해 한 실천한 행동은 굉장히 귀여웠어요

언젠가 이효리님의 자기 집에 명문 가방은 많은데 수건은 다 낡은 것뿐..
남들한테 보이는 것만 신경 쓰고 나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는 말을 보고

수건을 바꾸셨다고 해요. ㅎㅎ

직접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니 그렇게 해보았지만 직접 깨달음을 얻은 것과 흉내만 낸 것은 분명 차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활동을 중단할 만큼 힘들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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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박사님은 초아님이 활동을 중단할 만큼 힘들었던 이유를 들어보고자 했어요.

초아님은 어느 순간부터 TM에 나오는 본인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고 해요.
본인 능력의 한계를 느끼며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해요.

초아님은 본인을 게으른 완벽주의자로 표현했습니다.

데뷔가 늦었기 때문에 나만의 특별한 것이 있어야 팀에 존재할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엄청난 연습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메인보컬까지 했다고 해요.

그때 MC정현돈님이 지켜본 초아는 데뷔전부터 열정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한 TM 알바에서 전국 1등도 하셨다고 합니다.

오박사님은 초아님이 생활력도 강하고 열정도 있는 사람이라 게으른 사람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초아는 왜 게으른 완벽주의자라고 본인을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할 일을 계속 미루며 스트레스받는 상황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녹음을 해야 하는데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잘 못하면 어떻게 하지? 생각에 회피하게 된다고 합니다.
미루면서 왜 못하는 걸까?라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짜증 나고 괴롭다고 합니다.

왜 괴로움에도 하지 않을까?
모니터를 했을 때 만족스럽지 않을 때 자신에게 실망할까 봐
시작한 유튜브도 많은 관심에 점점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커버 영상에도 "초아다움"+"가수다움"+"다른해석"이 있어야 본인의 영상을 볼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이 부분에서 초아를 원하는 사람은 단지 "초아다움"만을 원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은영 박사님은 초아에게 뭐든지 '잘' 해내는 것이 기준이냐고 질문합니다.
초아 역시 뭐든지 좀 잘 해내고 싶다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님은 '잘'이라는 것은 한도 끝도 없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나누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해요.

초아는 연예인이라 선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뭐든 잘해야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오은영 박사님은 이해는 하지만 너무 주관적인 기준이라고 합니다.
내가 나를 보는 기준이 너무 높은 사람은 내가 잘 못한 것만 보고 내가 그것을 곱씹기 까지 한다고 합니다.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지만 본인이 본인을 바라보는 기준이 너무 높은 사람 이런 사람을 자의식이 높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자의식이 적당하면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나치면 언제나 내 잘못, 내 탓, 내 책임인 것 같은 자기혐오에 빠진다고 해요.

오은영 박사님이 본 초아 님은 높은 자의식 때문에 본인에 대한 기준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는 기준이 너무 높다고 했습니다.
살다 보면 최선을 다해도 그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는데 그 경우 괴롭게 된다고 설명했어요.

초아는 인정하며 활동을 중단하게 된 순간을 회상하듯이 본인이 계속 발전을 시키다가 그만두기 직전에 다시 태어나는 방법밖에 없겠다. 하며 딱 포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신인들을 보며 여기서 자신들 더 다듬는 것도 의미가 없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때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지신 것 같았어요.

오박사 님은 완벽주의자의 특징으로 자신이 세운 기준이 100이면 그 이하는 '99'도 '0'과 동일하게 생각하게 된다고 해요.
하지만 '100'이라는 기준은 굉장히 주관적이라 굉장히 열심히 사는 것 같아도 어떨 땐 굉장히 쉽게 포기해 버린다.

초아도 그런 면이 있다고 인정하였어요.
오박사 님은 인생은 언제나 '100'일 수가 없고 마이너스일 때도 있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초아를 이해해줍니다.

형돈 님은 초아 님에게 가지고 있는 재능이 많아 사람들도 좋아해 주고 본인오 노력하는데 대화를 해보면 만족도가 굉장히 낮았다고 해요. 항상 더더더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는 번아웃증후군 같다고 하는데요.

번아웃증후군이란?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다가 불안감과 자기혐오, 의욕상실에 빠지는 증상

오박사님은 워커홀릭과 일을 사랑하는 것 엄연히 다르다고 설명하는데요.
워커홀릭은 일을 하지 않을 때 불안함, 쉬는 것은 생산적이지 않고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초아님도 쉬는 동안 초반에만 좋고 나중에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 직업이 없는 게 부끄러웠다고 해요.

이 부분은 정말 공감됩니다. ㅠㅠ
잠시 쉴 때 왠지 이 사회 구성원이 아닌 것 같은 느낌
이 사회에서 필요 없는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분명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한 쉼이었음에도 불구하고요.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


초아님이 진행한 문장 검사에 오은영박사님이 유의미 있게 본 문장이 있었는데요.

부모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라고 작성한 문장을 보고 초아의 어린 시절에 대해 물어보게 됩니다.

부모님이 사업을 하셔서 굉장히 바쁘시고 부모님과 떨어져 지냈다고 해요.

현재 초아의 상태는 울적함과 불안감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걱정 수치도 높은 편이고 완벽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가 미리 예상하는 경향이 있으며 성취, 인정 욕구도 매우 높다고 합니다.

이는 머리로는 부모님이 바쁘기 때문이라며 이해했지만 어린 초아는 부모님의 괌심과 인정을 받고 싶었지만 그 부분이 충족되지 못해 이러한 욕구가 생겼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초아님도 당시 워낙 바쁘시고 상황을 아니까 이해했고 부모님이 입박하는 성향은 아니셨다고해요. 하지만 성적이 많이 올랐을 때 너무 좋아하셨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했어요.

오박사님이 초아님이 말한 무조건 적인 사랑이라고 한 것은 잘하건 못하건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해줘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표현을 많이 못 들으면 잘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잘한다는 것은 결과 중심 성취 중심으로 기준을 삼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란?


오박사님은 부모님은 머리로 이해해도 마음은 힘들 수 있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려면 내 안에 다양한 아픔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긍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해요.
내 안의 다양한 감정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나 자신을 사랑하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론 내리기 어려운 주제지만 "나를 사랑하는 첫걸음은 나의 아픔을 수긍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려 줍니다.

많은 청년이 고민하는 주제 우리 모두가 고민하는 주제이고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오은영 박사님은 초아님에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해 주십니다.

언제나 잘 누가 봐도 박수 칠만한 그런 모습으로 있지 않아도
우리 초아는 이 우주에 존재하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이 초아는 둘도 없습니다.
이 자체가 너무 소중한 존재라는 겁니다.


저도 보면서 완벽주의자 성향 때문에 자기혐오에 빠진 초아 님을 보면서 너무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저는 제가 완벽주의자인 줄 알았는데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ㅎㅎ
그 동안 많이 힘들었을 초아님이 이번 상담을 통해 본인을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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