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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상담소 10회 김혜리, 김정화

소쮸 2021. 11. 2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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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상담소 10회에는 배우 김혜리와 배우 김정화가 출연하여 고민을 공개했다.

 

딸에게 기대고 싶은 싱글맘 '김혜리' 

김혜리는 자녀의 이상행동으로 하루하루가 힘들다는 고민으로 금쪽상담소에 출연했다. 

 

 

아이는 40세에 낳았고 혼자 키우다 보니 나중에 혼자 남게 될 자녀가 가장 걱정이고 혼자 남겨지는 상황을 생각하면 가장 두렵다고 한다.

 

평소에 딸을 대하는 태도는 때로는 친구처럼 대하지만 반면 화가 날 때는 괴물 같은 모습도 있는 것 같다며 화가 나는 상황에는 훈육이라고 생각하며 아빠에게 가라고 짐 싸서 복도로 내쫓은 적도 있다고 한다. 

 

육아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스스로 노력했던 김혜리는 아이에게 인정받길 바라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 가장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한다.  

 

오은영 박사는 김혜리의 딸 입장을 직접 들어보기 위해 출연 요청을 했다.

 

 

엄마의 주장
1. 가끔 알 수 없는 행동을 함
2. 종종 엄마에게 거짓말
3. 하루에 전화 30통! 분리 불안 의심(?)
딸의 주장
1. 딸은 엄마와의 갈등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2. 거짓말을 한 이유는 일한 혼나기 싫기 때문이다.
3. 엄마는 사소한 것으로 너무 크게 혼낸다고 생각한다.
4. 30통의 전화는 다 이유가 있고 분리 불안은 없고 스스로 독립심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딸은 엄마인 김혜리에게 "엄마가 사소한 것에 예민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엄마와의 관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혜리는 딸의 저런 태도가 화가 나는 포인트라며 엄마의 마음은 너무 힘든데 딸은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딸은 사소한 일이라고 하는데 사소한 일이 반복되어서 화가 났고 나는 화가 나는데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아서 더 화가 난다고 한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엄마의 입장에서는 숙제도 잘 시키고 싶고 건강하게 일찍 재우고 싶고 거짓말 안 하는 정직한 아이로 키우고 싶으니 아이와 계속 갈등을 빚게 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아이가 영·유아라면 잘 먹이고 잘 재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청소년기에 중요한 것을 다르다는 것이다. 청소년기 아이에게 영·유아처럼 강요하면 내면이 성장하지 못해 청소년기에 엄마와 의논하고 싶은 아이의 생각과 관심사, 아이를 힘들게 하는 고민 등 의논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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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이상행동이 고민이라는 김혜리에게 오은영 박사는 아이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김혜리가 아이에게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고 유난히 화가 나는 것은 스스로의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왜 이럴까요?"가 아닌 "나는 왜 이럴 때 화가 나는 걸까요?"라고 질문의 초첨을 엄마 본인에게 맞추라고 했다.

 

김혜리는 딸이 엄마인 자신을 이해하고 감싸주기를 원하고 있었다. 물론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아이도 있지만 아직 김혜리의 딸은 못하는 나이다. 지금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바른 엄마와 딸의 관계
아무리 가까워도 부모의 위치에서 주어야 하는 사랑과 역할은 따로 있다. 

 

오은영박사는 분리 불안은 김혜리에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성인 중 약 1%가 분리 불안을 앓고 있다고 한다.

 

성인의 분리 불안
배우자나 자녀, 부모와 이혼이나 사망 들 분리를 겪는 경우 
자녀의 결혼이나 독림 이루 깊은 불안과 두려움이 생길 수 있다.

성인 분리 불안의 증상
1. 극도의 질투심 (예 며느리를 질투하는 시어머니st)
2. 지나치게 상대에게 엄격한 것
3. 대화가 줄어든 것에 지나치게 불안하게 반응
4. 버림받을까 과도하게 두려워하는 것

 

김혜리는 어머니의 오랜 투병과 이혼으로 오래된 결핍이 생겼고 그 힘들었던 마음을 기댈 곳이 오로지 어린 딸이었다.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꿀팁
1. 소곤소곤 귓속말로 대화하기 (특히 오른쪽 귀에)
2. 아침 점심 저녁마다 15초간 아주 크게 함께 웃기

 

 

김혜리는 본인 스스로가 터 커야 할 것 같다며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기 자녀에게는 앞에서 끌고 가려고 하지 말고 뒤에서 사랑으로 밀어주라는 조언을 했다.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김정화'

 

김정화는 엄마, 아내, 딸, 배우, 개인사업까지 모든 걸 완벽하게 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뭔가 하나가 잘못되었다는 느낌만 들어도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 고민이라며 금쪽상담소에 출연했다. 

 

김정화는 무엇을 완벽하게 해야 할까?

 

1. 엄마의 역할
배우들은 지방 촬영이 있는 경우 지방 숙소에서 지내며 촬영을 하게 되는데 평창에서 왕복 6시간을 출퇴근을 했다.

2. 딸의 역할
어머니의 간병을 직접 하기 위해 새로운 작품은 고사했다고 한다. 딸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3. 배우의 역할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였는데 극단에 들어갔다. 공연 당시 독한 술을 마시는 연기를 40도 되는 술을 마시며 하자고 요구했던 배우가 있었지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거절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모두 들은 오은영 박사는 거절하지 못한다기 보단 자신의 한계를 안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지방 촬영을 갔을 때는 오지 않는 것이 더 나은 것이다. 피곤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오는 것은 위험할뿐더러 건강에도 무기가 되고 피곤한 상태에서 아이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완벽한 엄마라기 보단 "완벽한 엄마가 되고 싶어도 평창 출퇴근은 무리지.." 이러한 한계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거절하지 못하는 것과는 굉장히 다른 개념이다. 김정화의 경우엔 한계를 인정하는 순간 자책의 시간이 온다. 

 

김정화는 활동 당시 우울증, 불면증에 시달렸는데 당시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뭔가 해내야 한다는 중압감이다. 완벽주의자 성향이 강하다 보니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오은영박사는 김정화가 스스로를 지나치게 희생하는 효녀 심청 같은 상황으로 끌고 가는 유사 피학적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유사 피학적 성격
괴로운 상황에서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유형

 

오은영 박사가 본 김정화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게 중요하기보다 자신이 스스로 바라볼 때 '효녀 심청'같은 위치에 있어야만 편안한 것 같다고 한다. 예를 들어 지방 촬영을 가서 쉬고 있으면 아이들에게 잘못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타협·협상을 할 수 없는 게 문제라고 한다. 예를 들어 어머니를 24시간 간병해야 하는 상황이면 간병인도 쓰고 해야 하는데 그런 자신과의 타협을 잘 못하는 것이다. 내 몸이 편하면 내가 잘못하는 것처럼 느끼고 노력하지 않은 것 같은 죄책감을 느낀다.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는 것 통해 스스로 안정을 찾는 유형으로 스스로를 희생해야 가치 있는 인간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오은영박사는 한계를 인정하지 못하면 달리는 마차에 불을 지피는 꼴이라며 나중에 활활 타서 재만 남는 번아웃 상태가 된다며 스스로를 보살피라는 조언을 했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다음 주에는 홍석천이 많은 고민 상담 요청 때문에 불편증이 생겼다는 고민을 가지고 출연한다.  

그리고 그의 눈물의 고백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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