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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서경석, 송재희&지소연 부부

소쮸 2022. 1.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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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가 3주 만의 휴식기를 끝내고 정규편성으로 돌아왔다. 정규 편성 첫 게스트는 원조 뇌섹남 서경석과 송재희&지소연 부부이다. 

 

 

■ 서경석 "이제는 그만 참고 싶다"

 

최근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서경석은 시험 준비 과정에서 왈칵 눈물이 났다고 한다. 매일 아침 진행하는 라비오에서도 사연을 읽다가 울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아마도 공감능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그만 참고 싶다는 서경석은 대체 뭘 얼마나 참아 내길래 이런 고민을 들고 왔을까.. 서경석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진짜 사나이 촬영 때 사고로 다친 적이 있었다 아직도 상처가 남아있는 정도로 큰 사고였던 걸로 보이는데 당시 그 사고가 있었지만 참고 촬영을 이어갔다고 한다. 아들 알고 있겠지만 진짜 사나이는 군인의 신분으로 촬영에 임해야 하는 것으로 몸이 아프면 촬영하기가 정말 힘들었을 텐데 말이다. 그리고 촬영 때 사고가 있었지만 또 참아내고 촬영을 이어 갔는데 한참 지나 건강검진 결과지를 통해 "6개월 전 갈비뼈에 금이 갔고 지금을 붙어가는 상태"라는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오은영 박사는 서경석을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있고 중용적인 모습으로 이면을 살피고 긍정적인 편을 취하면서 융통성 있게 어려움을 해결하고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이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사람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내 안에 있는 약한 모습을 숨기고 싶은 나가 있기 마련이다. 오은영이 본 서경석은 자신의 단점이나 문제를 타인에게 감추려 한다. 이런 모습을 방어적인 모습이라고 한다. 실수하는 나를 용납하지 못하는 모습이 서경석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다.

 

 

 

너무 참아서 고민이라고 찾아온 만큼 인내심이 아주 너무 많이 있는 서경석에게 "이제 더 이상 참지 말라"는 조언은 좋은 조언이 아니다. 능력도 있고 겸손하고 잘 참는 것은 좋은 사람이다. 오은영은 서경석의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다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경석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대학 등록금 지원이 어려워 나라에서 지원하는 육군사관학교를 준비했고 그로 인해 육군사관학교 수석입학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중퇴한 이유도 내가 계속 평생 군인이라는 직업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포기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서울대에 입학한 서경석은 어떻게 그렇게 공무에 매진하게 되었을까? 어릴 때 신문을 파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잘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고 그럼 내가 집안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뭘까? 생각하게 되었고 그 계기로 치열하게 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경석이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흘린 눈물의 의미는..? 서경석이 50년 이상 살아오면서 겪어온 수많은 역경과 고민과 많은 것을 홀로 감내해야 했던 고통과 좌절감 또 그 고난을 딛고 일어났을 때의 뿌듯함 이러한 복잡한 심경이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휘몰아쳐 느낀 것 같다. 단지 공부가 힘들어서 흘렸던 눈물이 아닌 힘든 날이 너무 많았던 지난 세월의 기억이 다시 공부를 시작하며 그때의 고통이 되새겨진 게 아닐까..? 이제는 한 발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나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나의 단점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직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것을 알면 한결 편안해질 것이다.

 

 

■ 서경석의 인간관계

 

 

과거 정형돈은 서경석과 갚은 아파트를 살 때 그 아파트 술값은 서경석이 다 계산했을 정도로 열린 지갑이었다고 한다. 한 번은 친동생처럼 아끼던 한 동생이 이 돈이 없으면 죽겠다며 이틀만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빌려줬지만 그 이틀이 2주, 2달, 2년이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서경석은 기만당했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고 분명 어려울 것이고 본인을 상처받지 않았고 괜찮다는 것이다. 또 한 번은 4명이 동압을 하다가 사업이 잘 안 되었지만 본인이 함께하자고 불러 모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개인 돈으로 동업자의 피해를 복구해줬다고 한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눈에 띄었는데 이렇게 안 좋은 일이 한번 있으면 또 다른 일이 잘되어서 피해가 복구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오은영은 서경석이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타임의 마음을 먼저 생각한다고 했다. 아버지를 위해 육군사관학교를 갔고, 본인의 선택으로 중도 포기를 했지만 가족들에게 굉장히 미안함 마음을 가졌을 서경석, 그리고 친한 동생들이 급전적인 도움을 원할 때도 위기에 몰린 지인들을 위해 희생까지 자처하여 결국 상처받고 손해를 보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화가 나고 속이 상할 텐데 이러한 감정도 스스로 인정을 하지 않는다. 타인의 인생도 다 스스로 다 떠안아 버리는 서경석..

 

 

이런 서경석을 오은영은 오만하다고 설명했다. 거들먹거리는 오만방자하다 할 때 오만이 아니다. 서경석은 본인이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 잘 알고 있다. 예를 들어 "나한테 벌어지는 상황과 역경은 내가 해결할 수 있어"라는 본인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아주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자신의 능력에 대해 아주 지나치게 믿는 사람은 그냥 뭐든 다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내가 감당할 수 있어서 내린 결정을 실패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자만과는 다른 의미이다. 

 

 

서경석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있는 사람으로 "못한다"라는 말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스스로는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해결할 수 있다는 것에서 시작을 했구나,, 하면 깨달았다. 

 

서경석처럼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들의 적으로 정서적 뱀파이어가 있다. 전서적 뱀파이어는 에너지나 긍정적인 기운을 빨아들여 함께 있으면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사람으로 쉽에 말해 만나서 대화를 하면 상대방은 안중에도 없이 주야장천 본인 이야기만 하는 사람으로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이러한 정서적 뱀파이어를 만나면 중간에 자르지 못하고 끝까지 기운을 쪽쪽 빨리게 된다. 

 

스스로 공감 능력이 남들의 비해 높다고 생각한다면 이러한 정서적 뱀파이어와 거리두기를 추천한다. 

 

 

■ 송재희&지소연 부부 "기다림이 힘들어요"

 

결혼 5년 차 부부인 손재희&지소연 부부는 간절하게 2세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난임 진단을 받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금쪽 상담소에 출연하게 되었다.

 

 

 

2세는 간절히 원하지만 시험관 시술을 아내에게 너무 힘든 과정이기 때문에 아내를 위해 아이를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송재희, 하지만 잘 이겨나가길 바라는 아내 지소연 이런 부분들이 서로에게 상처가 될까 조심스러워 진지하게 마주하지 못한 부부 이 부부에게 오은영은 어떤 지혜를 내려줄까?

 

난임은 노력이 부족해서 생긴 일도 사랑이 부족한 것도 아닌 일이다. 노력으로 해결이 된다면 노력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힘들지 다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지소연은 희망이 절망이 되고 다시 체념을 하기를 반복하면서 점점 작아지는 희망 속에서 내 마음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고민이고 남편 송재희는 계속 반복된 시술에 배에 주삿바늘로 인해 멍이 든 아내를 지켜보며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 

 

 

 

 

■ 사랑꾼 부부의 소통 부재?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해 악역을 자처한 송재희? 둘의 문제로 겪고 있는 이 문제를 아내 혼자 다 떠안고 힘들어하고 있을 아내를 위해 악역을 자처해서 아이를 원치 않는다며 둘이 재미있게 살자고 말했다. 송재희는 그러면 아내가 아이를 포기하길 바랬지만 아내는 그 말이 서운했다. 

 

 

지소연은 목표를 위해 잘 해낼 생각을 하고 있는데 포기하자고 하면 지금까지 노력한 모든 것들이 무의미해진다고 말했다. 그래서 남편의 마음은 알지만 심리적으로 아이를 갖기 위한 노력에 훼방을 논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 부부는 아이를 가지는 것에 대해 이견이 없다, 둘 다 아이를 원하고 같은 방향을 향해 나가 가고 있다. 하지만 위기를 대처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

 

 

하지만 오은영은 이 부부에게 소통의 부재가 문제라고 했다. 아니 이렇게 서로 사랑하는 부부가..? 이 부부는 일상적인 대화에 없다는 것이 아니고 서로 상처가 될 수 있는 민감한 문제에 대해 직면하지 않고 서로 피해서 부부 사이에 피하면 안 되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터놓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악역을 자처했던 사건 이후 나의 말이나 행동이 힘든 아내를 더 힘들게 할까 봐 조심스러워진 남편, 아내의 일을 아내보다 더 슬퍼하고 마음을 쏟는 남편이기에 더 말할 수 없었던 아내는 힘든 부분을 혼자 속앓이 하며 외로운 싸움을 해나가고 있었다. 둘이 기질과 성향이 다른 부부다. 

 

오은영은 솔루션으로 부부가족회의법을 제안했다. 부부가족회의법은 부부나 가족이 회의를 통해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대화법이다.

 

[부부가족회의법]

1) 예민한 문제는 집이 아닌 장소에서 회의를 하라

 - 집은 언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집이 아닌 카페 같은 곳에서 회의를 하는 것이 좋다.

 

2) 주제를 가지고 회의하라

  - 주제가 없으면 대화의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오은영은 이 부부에게 시험관을 계속 시도할 것인가, 아기를 낳을 것인가에 대한 주제가 아닌 "우리는 왜 부모가 되려고 하는가?"에 대해서 대화를 하도록 제안했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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