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77회 - 청소년 우울증(가면 우울증)
금쪽같은 내 새끼에 평소에 사랑스럽던 아들이 갑자기 변해버렸다. 부모님 카드로 게임머니 600만 원을 결제하고, 살기 싫다고 말하는 중1 학생이 등장했다. 이 학생은 할머니에게 적개심을 보이는 등 금쪽이는 무엇 때문에 힘들었을까?
■ 청소년 우울증(가면 우울증)
금쪽이는 청소년 우울증 진단을 받은 상황이다. 하지만 영상 속 일상생황에선 우울한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다. 잘 웃고 애교도 많고 잘 먹는 평범한 아들처럼 보였지만 청소년 우울증은 가면 우울증이라고도 하는데 증산들이 가면을 쓴 것처럼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다른 양상으로 표현이 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쉽게 말해 겉으로 보기엔 해맑고 평범해 보이지만 가슴 깊이 우울한 마음이 숨겨져 있어 부모가 아이가 우울하다는 것을 못 알아차릴 때가 굉장히 많다. 자녀가 보내는 신호는 놓치지 않으려면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을 알아보자.
<청소년기 가면 우울증 진단 체크리스트>
1. 게임, 휴대폰, TV 등에 굉장히 몰두한다.
- 가이들이 마음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그 고통을 잊기 위해 무언가에 몰두하게 된다.
2. 돌연 학교 거부
- 이유 없이 잘 다니던 학교를 거부한다. 학교 거부증의 대표적인 이유가 우울증이다.
3. 갑작스러운 문제 행동 (예를 들어 담배 피우기, 술 마시기 등)
- 감정의 문제가 행동으로 표현되다 보니 원인을 알지 못하고 문제 행동에 초점을 맞춰 야단을 치게 되고 이것으로 인해 관계가 더 나빠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 집 그림 테스트
부모님 카드로 게임머니를 결제한 상황을 추궁하니 아이가 갑자기 달라졌다. 금쪽이는 결국 살고 싶지 않다, 죽어버리겠다, 등 극단적인 말을 하고 마는데 부모는 누구보다 가슴이 찢어지는 심경일 것이다.
이런 금쪽이의 마음을 읽어보기 위해 집 그림 테스트를 했다. 집 그림 테스트는 기본적인 자아상과 현재의 감정, 주변 환경 등을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심리 테스트이다. 그런데 금쪽이의 그림이 심상치가 않다. 도통 파악이 힘든 형태로 집을 그렸다. 보통 집에 있어야 할 문, 창문 등 있어야 할 구성요소조차 전무하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에게 도대체 집이란 무엇일까..? 이런 생각이 들며, 금쪽이는 집이 편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긴장감이 높은 아이
집에 오면 늘 누워있던 금쪽이.. 왜 누워있었을까? 게을러서? 아니다 오은영 박사가 본 금쪽이는 긴장감이 높은 아이다. 특히 변화가 있거나 새로운 것을 할 때 긴장감이 올라가기 때문에 학교에서 아무고 괴롭히지 않아도 학교라는 공간에서는 늘 긴장을 한 상태일 것이다. 그래서 집에 왔을 때는 그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누워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에 중학교에 입학한 금쪽이는 중학교를 간 자체부터 힘들었을 것이다. 거기에 매일 학교에 갔다면 적응을 했을 텐데 코로나19 탓에 학교를 가다 말다를 반복하다 보니 적응도 힘들었을 것이다.
■ 아이가 거친 말을 하게 되는 이유
부모님 카드로 게임머니를 결제한 상황을 추궁하니 아이가 갑자기 달라졌다. 금쪽이는 결국 살고 싶지 않다, 죽어버리겠다, 등 극단적인 말을 하고 마는데 부모는 누구보다 가슴이 찢어지는 심경일 것이다.
금쪽이 어머님은 매우 차분한 성격이지만 금쪽이 와 대화할 때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습성이 있었다.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고 아이가 표현하는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머님은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을 때 그 마음을 엄마 본인이 논리적으로 납득해야 이해하지 어머님 본인이 납득하지 못하면 도대체 왜 그런 마음인지 이해를 못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계속해서 '왜'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마음에 '왜'는 없다 마음은 그냥 그런 것인데 그 마음을 엄마가 알아주지 못하면 아이는 더 격분해 거친 말로 응수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반항이나 부모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힘들다는 표현이다.
■ 사춘기에 가족 갈등이 많은 이유
가면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처럼 겉으로 알아차리기 힘들고 문제 행동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부모가 알아차리기 힘들다 그래서 청소년 시기에 가족과 갈등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 시기에 겪었던 가족 갈등이 겹겹이 쌓여서 성인 된 다음에도 마음 아파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 것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렵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 불안정 애착 중 무시형 애착
엄마를 너무 좋아하지만 갈등이 심화된 상태에서는 엄마에게 나쁜 말도 서슴없이 하는 금쪽이의 심리적 애착을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애착을 안정적으로 형성한 아이들의 경우 부모와의 관계에서 약간 섭섭해도 섭섭한 대로 끝나지 그렇게 심하게 우울해하지 않는다. 그런데 금쪽이는 섭섭함을 넘어 슬픔과 분노를 강하게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안정형 애착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금쪽이는 혼자 있을 때 마음이 더 편한 혼란형 애착 중 무시형에 해당된다. 무시형 애착은 관계가 좋을 땐 좋지만 문제 상황에 직면하면 그저 다 귀찮고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유형이다. 그래서 관찰 영상에서도 금쪽이가 혼자 집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무시형 불안정 애착의 원인>
1. 부모의 부재
2. 감정 공감의 부재
3. 지나친 간섭
-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잔소리가 심하면 피하고 싶게 마련인데 이럴 경우 무시형 불안정 애착이 형성될 수 있다.
금쪽이의 경우도 부모의 부재로 할머니가 사랑으로 키워주셨지만 할머니의 지나친 간섭이 있었다고 한다. 영상에서도 할머니의 등장에 매우 날카로워진 금쪽이를 볼 수 있었다.
금쪽이 부모님은 금쪽이의 날카로운 반응에도 잘 맞춰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잘 키워주셨겠거니 했을 것이다. 그래서 금쪽이의 깊은 내면에 다가가지 못하고 바쁜 일상 속 그런 기회와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부모가 이제야 금쪽이의 마음을 알아보려고 해도 금쪽이는 기회를 놓쳤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너무 어려운 청소년 우울증 청소년을 키우는 부모님에게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은 영상 2021년 12월 10일 발송된 금쪽같은 내 새끼 77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