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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리뷰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4회 김윤아(자우림), 양정원&양한나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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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4회에는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와 양정원&양한나 자매가 출연했다. 이들의 고민과 내면을 들여다보자.

 

 

김윤아 "모든 일에 의미를 잃어버린 것 같다"

 

김윤아는 2014년부터 번아웃이 찾아왔다. 모든 일에 의미를 잃어버린 것 같다는 김윤아는 특히 음악 하는 것이 쓸데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집 안에 있는 작업실에도 들어가기 힘들었다며 번아웃과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상의해보고자 출연을 결심했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번아웃(burn-out)이란?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으로 인해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

번아웃(burn-out) 증상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다 (좋아하던 것도 쓸데없다고까지 생각)
우울감, 불안감이 온다
사소한 일에 쉽게 짜증난다

 - 번아웃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심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오은영은 이러한 번아웃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몸과 마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윤아도 2011년부터 각종 신경통증, 부비동염, 수면장애(15분마다 잠에서 깸), 소화장애로 계속 살이 빠지는 등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을 경험했다.

 

김윤아가 생각하는 번아웃의 계기는?

김윤아는 음악에 의미가 없다고 느끼며 번아웃이 시작된 것 같다. 하지만 무력감을 느끼면서도 계속해서 음악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 어쩌면 증상이 더 심해지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다.

 

김윤아가 생각하는 음악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2014년에 어두웠던 일들이 많아서 사회영향상 많은 분들이 영향은 받았으며 그때부터 음악을 하고 있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라는 자괴감에 빠졌다며 세월호 참사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오은영은 살아가다 보면 있으면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인간이라면 마음 아파하고 공감하고 또 힘을 모아서 좋은 쪽으로 해결해 보려고 한다. 이런 마음은 사람이라면 비슷하게 가지고 있다. 그런데 왜 김윤아에게는 이렇게 큰 타격을 준 걸까? 이러한 사건이 생기면 해결해나가려는 사회의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모습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고 그 당시의 사건은 더더욱 그랬기 때문에 납득하기 힘들었다는 김윤아.

 

 

평소 음악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작업을 해온 김윤아는 음악이 이 세상에 무슨 도움이 될 수 있나 라는 의구심에 빠지게 되면서 그때 번아웃이 따라오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이런 생각과 힘든 마음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영향이지만 김윤아는 왜 더 큰 영향을 받았을까 라는 부분에 집중해봐야 한다고 한다.

 

 

일을 너무 많이 해서 힘든 김윤아. 오은영도 일 많이 하기로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오은영은 정말 힘들 땐 반드시 쉬지만 김윤아는 왜 그러지 못할까? 계약이 있고 계약서로 한 약속을 꼭 지키고 싶은 김윤아는 책임감이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적당히 타협하지 못하고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오은영은 김윤아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1. 잠자리에 들 때 곯아떨어지나요?
 - 아니오

2. 자려고 하는데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면?
 - 잠가야 한다.

3. 자는데 모기소리가 들린다면?
 - 잡아야 한다.

4. 좁은 엘리베이터인데 동승자가 큰 목소리를 낸다면?
 - 조용히 하라고 한다.

5. 하루에 머리를 몇 번 빗나요?
 - 하루에 두 번,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를 꼭 단정하게 묶어야 한다. (머리카락이 머리에 닿는 것이 싫다)

 

질문을 통해 오은영은 김윤아에게 초민감자라는 진단을 했다. 초민감자는 미세한 음의 오류도 듣는다. 예민한 것과는 조금 다르게 모든 감각이 굉장히 민감한 편이라고 한다. 이러한 유형은 에너지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 나에게 몰두하는 에너지 + 주변에 집중하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초민감자란?
지나친 공감 능력 때문에 같은 사건을 겪어도 감정적으로 더 많이 괴로워하는 사람

 

오은영이 본 김윤아는 위기를 해결할 방법을 미리 생각해 두어야 안전하다고 느끼고 모든 위기와 변수까지 고려해서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만약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았는데 그러한 상황이 맞닥뜨리면 그 순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너무 불안하다. 김윤아는 스스로 통제력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

 

 

■ 김윤아의 어린 시절

 

김윤아는 왜 이렇게 초민감자가 된 것일까? 김윤아의 아버지는 목공소에서 매를 맞춰서 때릴 정도로 폭력을 휘둘렀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성장한 김윤아. 하지만 밖에서는 너무 좋은 가장이었던 아버지. 모든 가족을 을 자신의 통제안에 두었던 아버지로 대학생일 때도 통금시간은 8시, 그리고 초등학교 시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어느 날 "이 세상이 모두 가짜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그 순간이 유난히 기억에 난다고 한다.

 

 

공포스러운 가정환경은 김윤아의 내면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 김윤아는 어린 시절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생각을 하면서 내면에 자기 파괴적인 폭력적 자아 때문에 뭔가 내뱉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뱉어내야 할 것이 있으니까 뱉어낼 수밖에 없었다. 뱉어내면 스스로 정화된다. 이것은 음악으로도 표현된다. 

 

 

아버지는 어떤 날은 국이 뜨거워서 혼내고 어떤 날은 미지근해서 혼내고 이렇게 아버지의 폭력은 예측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래서 김윤아는 예측된 상황,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아버지에게 통제되고 억압당해왔던 윤아는 창조적인 음악 활동이 생명의 줄기처럼 느껴졌을 것..

 

그래서 어른이라면 약속도 지켜야 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김윤아는 아버지를 보면서 "아버지처럼 살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나는 그런 진정한 어른이 될 거야"라고 다짐하게 되었던 것이다.

 

오은영은 김윤아가 이러한 어린 시절로 인해 어른들이 어른의 역할을 하지 않아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무력감을 느낄 때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경험한 아픔이 유난히 느끼며 감정의 에너지를 다 소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번아웃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아버지에 대한 미움을 수시로 비워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음악으로 뱉어 낼 때 정화되는 김윤아는 음악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또 그 음악을 들을 누군가의 마음을 치유해 줄 것이다. 임윤아(자우림)의 다음 행보가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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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원&양한나 자매 (동생에게 집착하는 언니)

 

늘 함께인 자매 언제나 함께이기 때문에 외롭지 않아서 다른 사회적 관계에서 점점 고립되는 것 같다는 자매, 자매가 함께 공생하면서 각자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 금쪽 상담소에 출연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양정원(동생)의 입장

함께 살고 함께 사업하고 함께 방송하고 모든 것을 함께 하니 서로 할 얘기도 너무 많고 모든 것을 함께하니 떨어질 시간이 없다는 언니 양한나, 동생 양정원이 일정을 공유해 주지 않으면 서운해한다. 하지만 동생은 언니가 일정을 공유해 주지 않아도 서운하지 않다. 완전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자매

 

 

양정원은 규직적인 생황을 하고 스스로 정한 규율을 잘 지켜 주변에서 피곤하게 산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과 원하는 것이 분명하고 다른 사람의 간접과 잔소리는 싫어하는 양정원은 일상에서의 언니의 간섭과 잔소리는 자연스럽게 수용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양한나(언니)의 입장

 

동생에게 남다르게 애착하는 양한나의 경우는 잘못은 아니지만 이유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양한나는 어릴 때부터 동생이 너무 예뻤다며 이 아이는 어두운 것을 안 보고 밝은 곳에서 예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패널들은 대부분 엄마가 하는 생각인데 나이도 3살 터울인 자매의 언니가 하는 생각이라 믿기 어렵다. 

 

 

맏딸인 양한나는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꿈을 포기하고 공부를 선택해 살아왔다. 그래도 본인의 자리에서 부모님에게 효도를 하기 위해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더 성공해버린 동생으로 인해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다. 이제 본인이 해드린 것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서 맞이인 내 입지가 좁아지는 느낌은 받는다고 인터뷰 했다. 

 

 

나의 존재의 이유를 알자

 

나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비치길 바라나요? 오은영은 이 질문의 답은 본인의 존재의 이유이며 그 모습이 바로 나를 지탱해 주는 힘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본인의 존재의 이유가 가장으로써의 역할이라면 건강 등의 이유로 그 역할을 하지 못했을 때 굉장히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양정원의 존재의 이유는 성공! 이런 사람은 성취, 성과,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일상생활에서도 효율성과 생산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동생을 아끼는 양한나, 양한나의 고민은 동생을 너무 사랑하고 동생에게 많은 것을 주고 싶지만 그 속마음을 들여다보면 양한나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존재의 의미'는 무엇일까? 아나운서인 양한나는 대중적 인기로 동생을 이길 수 없다. 의식적으로는 이기려고 생각을 해본 적 없지만 인간의 내면에는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

 

 

양한나는 내면 깊은 곳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열등감, 질투심, 경쟁심을 동생에 대해 이러한 감정이 생기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양한나는 동생을 아끼는 헌신적인 언니가 되어 동생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 같은 언니로 인정받을 때 존재의 의미를 느끼는 것이 아닐까?

 

 

오은영은 이 자매의 모습을 예를 들어 오은영과 모델 이소라가 모델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일을 같이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상이든 업무든 동생을 뒤에서 받쳐주고 있는 건 양한나지만 겉으로 보이는 건 동생 양정원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분야이다. 그동안 이 부분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존재의 이유인 인정을 받지 못해 타격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양한나는 8년간 해온 일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지 않아서 직업적인 회의감이 있어 내가 무엇을 할 때 존재감을 느끼는지 오래전부터 상담을 받아보고 싶었다고 한다. 오은영은 양정원과 함께 다니지 않고 양한나 혼자 본인의 분야에서 일을 해내어 인정받을 수 있는 본인이 인정받지 못할 분야에서 동생과 붙어 다니니 동생 뒤에 가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양한나에게 동생에게 양보하지 말라며 스스로의 삶에 주인공이 되라고 말해주었다.

가족도 나 사진이 아닌 이상 다른 사람이다.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다음 주에는 KCM과 SNS에서 유명한 53세 동안 의사 이수진이 출연한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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