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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정보/은퇴하기

내가 파이어족 선언을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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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이란?
30대, 40대에 은퇴를 위해
젊을 때부터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며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오늘은 내가 파이어족 선언을
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나의 시간을 살기 위해
파이어족이 되기로 했다.


직장생활을 하면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생기는 대신 소중한 시간을 빼앗긴다.
시간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지지만
사실 전혀 평등하지가 않다.

은퇴를 하는 순간까지 나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인생의 가장 활력 넘치는 젊은 시절의
시간을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고 은퇴하고 나면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 본 적이 없어
남은 삶의 목적을 찾지 못하고
허망하게 살게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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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곳에서 살기 위해
파이어족이 되기로 했다.


직장생활을 위해
내가 살고 싶은곳에서 살 수 없다.
이유는 당연히 출퇴근 때문이다.

출근을 하기 위해서 아침마다
숨막히는 지하철에 몸을 싣고
길바닥에 또 소중한 시간을 버린다.

이 얼마나 낭비인가!
시간은 돈보다 소중한 것이다.

우리는 돈을 시간을 사는 것에 쓴다.
음식을 사 먹는 것은
음식을 하는 시간을 사는 것과 같다.
속도가 더 빠른 스마트 폰을 사는 것
택시를 타는 것
로봇청소기는 사는 것 등등
우리는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것이다.

그런데 시간을 사기 위해
시간을 버리고 있는 것이다.

시간을 덜 사면
시간을 덜 낭비할 수 있다.

나를 위한 일을 하기 위해
파이어족이 되기로 했다.


회사에서 뭐든 하려고 하면 어떤가?
보고를 위한 보고를 하고
허락을 위한 보고를 또 해야 한다.

퍼포먼스를 내지 못했을 때는 어떤가?
그 사유를 보고해야 한다.
대체 보고를 위해 일을 하는 건지
일이 보고 인 건지 알 수가 없다.

그래도 제일 중요한 것은
잘 버텨내도 회사는 나를
책임져 주지 않는다.

필요 없어지면 버림받을 곳에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면서
버텨내는 인생이 아닌

나를 끝까지 책임져 줄
나 자신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

망처도 되는 일을 하고 싶다.
물론 망하면 속은 상하겠지...
그냥 속만 상하면 된다.
그리고 또 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기 싫은 일은 하기 싫다.

매일을 주말처럼 살기 위해
파이어족이 되기로 했다.


월화수목금 주말만을 위해 달린다.
주말을 위해 살아가는 것 같다.

출근할 때마다 시간이 아깝다.
오늘 아침에도 그 생각을 했다.

언제든지 떠다고 싶을 때 누군가에게
사정을 말하지 않고 스케줄 조절 없이
누구에게 허락받지 않고 떠나고 싶다.

매일 주말처럼 살고 싶다.

새로운 인생을 위해
파이어족이 되기로 했다.


마치 인생이 정해져 있던 것처럼 살았다.
고등학교 > 대학교 > 취업 > 직장생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아닌
완전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

지금까지 계획적인 인생을 살아왔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는
삶이 아닌 오늘은 무슨 일이 생길까
설레는 인생을 살고 싶다.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길을 걸어
정해진 일을 하니 이것이 전부인 것처럼
놓지 못하고 끌고 왔던 것 같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고
나의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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