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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리뷰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17회 (조혜련 & 딸 김윤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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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이 딸과의 관계가 불편하다는 고민으로 금쪽상담소 17회에 찾아왔다. 

 

■ 조혜련 "딸이 불편해요"

 

딸이 불편하다는 고민으로 출연한 조혜련, 오히려 후배인 박나래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편하다고 한다. 딸에게는 자신의 말을 어떻게 생각할까 조심스러워지면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한다.

 

시원시원한 성격의 조혜련은 딸에게도 서슴없이 조언을 하곤 했는데 나중에 딸이 그 부분을 불편해한다는 것을 알고 딸에게 함부로 말하면 안 되겠구나..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점점 쌓여서 지금의 상태가 되었다. 

 

 

엄마와 딸의 관계에서는 보편적으로 느끼는 유대감이 많다. 사이좋은 모녀는 '정서적 샴쌍둥이'라고도 할 정도로 단순한 연대를 뛰어넘어 강한 정서적 연결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래서 딸이 결혼, 유학 등의 이유로 엄마의 곁을 떠났을 때 공허함이 온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조혜련도 딸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최근 딸이 독립을 선언했고 조혜련을 쿨하게 허락했다고 한다. 그런데 딸의 집에도 가보지 않았고, 독립의 이유도 묻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독립을 하겠다고 했으면 알아서 잘해야 한다고 말하는 조혜련. 이렇게 서로 쿨한 모녀관계 이대로 괜찮을까?

 

 

유학생활을 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귀국한 뒤 곧 독립은 선언한 딸, 조혜련은 당시 독립의 이유를 묻지 못한 이유로 본인의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늘 입을 닫은 딸이라 대답이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묻지 못했다. 평소 정리정돈을 못하는 딸의 집에 가면 잔소리로 인해 또 서로 불편해질까 봐 가보지 않았다. 독립하기 전에는 집에 함께 있어도 방에만 있는 딸을 보면 너무 답답해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도 했다고 한다.

 

 

오은영은 조혜련이 딸이 불편하다기보다 딸을 어렵고 어색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혜련은 인정하며 그렇게 느낀다고 했다. 조혜련은 왜 딸을 어려워하고 딸을 어색해하는지 하나씩 집중적인 상담을 통해 알아본다.

 

 

공부를 아주 잘했던 딸은 중학교 3년 동안 정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그 후 고등학교도 명문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2달 만에 자퇴 선언을 했다. 찬성하기 쉽지 않았지만 평소 굉장히 신중한 딸이었기에 반대할 수 없었다. 자퇴 후 암막 커튼이 비싸다며 은박지로 창문을 다 가린 딸을 보고 엄마로서 놀랐던 사건이 있었다. 

 

 

딸이 중학교 3학년쯤 새로운 배우자와 아이들과 여행 중 딸이 조용히 엄마를 불러 "엄마 왜 이혼했어? 더 참으면 안 됐어?"라고 이야기하는데 "엄마는 오히려 너희가 더 크길 기다렸던 거야"라며 입장을 이야기했지만 진심은 전해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한다. 그 계기로 딸과 성향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직접석으로 이야기하고 담아두지 않는 조혜련에 비해 딸은 속에 담아두는 스타일이라 또 어떤 상처를 줄까 점점 딸이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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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의 속마음

 

부모님의 이혼 당시 "어른들이 나를 생각해 주지 않는구나" 느꼈다고 한다. 당시 엄마의 이혼 소식에 집에는 기자들 찾아왔고 실시간 검색어에 엄마 이름이 올라가니 학교에서 친구들이 알게 되었고 윤아 양은 엄마가 가장 필요했을 때 엄마는 중국에 있었고 1년 동안 엄마를 기다렸다. 그때 '아무도 날 보호해주지 않는구나'라는 감정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엄마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한다. 엄마가 있다는 것 자체로 너무 행복해서 공부도 술술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너무 외로워서 힘들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이 딸 윤아 양에겐 엄청 충격이었다고 한다. "내가 있는데 왜 외롭지?" 나는 이렇게 엄마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하고 엄마와 모든 순간은 나누려고 하는데 엄마는 우리가 아닌 다른 존재가 필요하구나 

 

 

엄마가 재혼한다고 했을 때는 혼란스러웠다고 한다. 싫진 않았지만 내가 엄마에게서 분리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것을 가장 많이 느낄 때가 엄마에게 혼날 때인데 2:1로 싸우는 느낌에 내 편은 아무도 없는 느낌을 느꼈다고 한다. 가족들은 다 잘 지내고 있는데 나만 어울리지 않아 나만 바뀌면 될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오은영은 보통 자녀는 부모에게 스스로가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윤아 양은 "엄마는 나 하나로는 채워지지 않는구나..", "우리 엄마는 내가 옆에 있어도 외로운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혜련은 당시 여자로서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다고 물론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지만 이혼 후 혼자되었기 때문에 '나도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말이 저렇게 상처로 남을 줄을 몰랐다..

 

 

부모님의 이혼, 그리고 엄마의 재혼으로 딸이 겪었을 일이 좀 더 세심한 성향을 가진 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혼으로 인해 언론에 비치는 내 모습에 내가 처음으로 인정받은 내 소중한 일을 잃을까 너무 두려워 떠난 조혜련.

 

 

조혜련의 세대의 부모의 미덕은 자녀를 굶기지 않고, 원하는 공부 뒷바라지를 해줄 수 있어야 하는 경제적 뒷받침이 가장 중요했던 세대였다. 그런데 조혜련은 그 경제적 안정에 집중한 엄마였던 것 같다. 8남매 중에 다섯째로 태어나 하고 싶은 많은 것들을 포기했던 조혜련은 자녀에게 그런 경험을 하게 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그런데 자녀들과의 추억, 시간, 즐거운 경험, 대화, 소소한 감정교류 등을 미처 챙기지 못했다. 두 모녀의 엉킨 감정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 금쪽상담소 17회는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보기 할 수 있다.

 

 

■ 에코이스트 체크리스트

엄마와 딸의 세대차이는 크다 엄마가 딸을 이해하는데 알아두면 유용할 정보로 MZ세대에서 많이 보이는 유형인 에코이스트(Echoist)의 특징을 알아보자.

 

에코이스트의 특징
1) 주목받는 것을 싫어한다. (관심이 아님)
2) 문제가 생기면 내 탓부터 한다.
3) 유독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다.
4) 남한테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한다. (타인이 나에게 피해는 주는 것도 싫어한다.)
5) 타인과의 갈등을 회피한다. (불편해질 것 같으면 대화를 하지 않으려는 성향)

 

 

■ 다음 주 배우 양익준

 

다음 주 금쪽상담소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 출연한 배우 양익준이 출연한다. 스스로는 심하게 낮추고 살아온 삶.. 예고 영상으로는 낮췄다기보다 스스로를 비하하는 삶을 살아온 것 같았다. 그로 인해 폭력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는데 그는 가스라이팅 피해자였을까? 다음 주 금쪽상담소 18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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