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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리뷰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20회 최양락&팽현숙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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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1호 개그맨 부부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금쪽상담소에 출연했다.

 

 

 

■ 저희가 슬기롭게 잘 살게끔 도와주세요

1호가 될 수 없어를 통해 즐겁고 유쾌하게 사는 줄만 알았던 최양락, 팽현숙 부부는 그동안 말 못 하고 쌓아두었던 얘기들을 오은영 박사에게 터놓고 이야기하고 앞으로 슬기롭게 잘 살게끔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 최양락의 속마음

서로에 대한 속마은 인터뷰를 했는데 최양락은 환갑인 본인을 아들 취급하고, 우습게 여기며 애처럼 다루는 아내에게 불만이다.  똑바로 살라는 둥 다소 거친 말도 하게 되는데 그것이 또 인기를 끌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아내가 오만방자하며 건방을 떤다며 고발(?)을 했다.

 

 

최양락은 팽현숙이 신혼 때와 달라졌다며 옛날에는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면 그 기간 동안에 입을 옷도 하루하루 코디를 해서 준비해줄 정도로 왕처럼 떠받들어줬다고 한다. 팽현숙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최양락의 일화를 이야기했는데 선금으로 광고비를 받고 촬영하기로 했는데 그 광고가 본인이 생각한 것과 다르다며 촬영을 펑크 냈다는 것. 선금으로 받은 광고비는 이미 썼다며 그냥 찍자며 애원했지만 최양락은 이미 쓴 광고비는 대출받아서 갚으라며 단호했다고 한다.

 

 

오은영이 본 최양락은 예술가다.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과 현실에서의 모습이 너무도 다를 땐 예술가로서 용납이 안되며 스스로가 상처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밥은 굶어도 내 삶의 철학은 꺾을 수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최양락은 내적 긴장감이 높은 사람이다. 익숙하고 오래된 관계에서는 편안함을 느끼지만 불편한 자리에서는 내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편이다. 내적 긴장감이란 사람을 싫어한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낯을 잘 가리고 어색하고 불편함은 느끼는 것. 최양락은 이런 내적 긴장감이 높을 때 감정 상황에 대한 직면을 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그 불편한 자리를 박차고 나와 피해버리거나 솔직하게 불편하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불편한 상황이 연기를 하는 무대에서는 예술적으로 허용이 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팽현숙의 속마음

팽현숙은 속마음 인터뷰에서 남편의 고집 때문에 힘들게 살아왔는데 그중에서도 너무 잘 삐치는 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인터뷰했다. 잘 웃다가도 조용해서 보면 삐쳐있기도 한다. 이렇게 삐지면 최양락은 말을 하지 않는데 부부가 서로 말을 하지 않아 너무 답답하고 이러다 스트레스로 일찍 죽을 것 같다고 까지 말하는 팽현숙.. 그래서 남편을 바꾸기보다 포기를 하게 된다고 한다.

 

 

팽현숙은 최양락의 고집과 삐지는 것에 대해 일화로 외국 촬영 갔을 때 이야기를 했다. 보통 외국에 가면 하루에 한 끼는 한식을 먹게 되는데 최양락은 외국에 왔으면 그 나라 음식을 먹는 거지 한국 돌아가면 한국 음식만 먹을 텐데 무슨 한식이냐며 반대를 했지만 결국 가게 된 한식집.. 최양락은 거기에 자존심이 상해 식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팽현숙은 최양락과 살면서 신혼 때 늘 사과를 했다는데 그럴 때 최양락은 "앞으로 그러지 마!"라며 으름장을 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장점도 있다며 최양락에게 하도 사과를 하다 보니 "잘못했어요", "미안합니다."가 몸에 배어서 사회생활을 할 때도 그렇게 하다 보니 사람 좋다는 말을 자주 들으며 일을 많이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오은영은 이 부부의 대화에서 특이한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 팽현숙은 이런 방식 아니고는 소통이 안 되는 것 같다며 팽현숙은 펜싱처럼 치고 빠지는 형식의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부는 이런 펜싱 대화법만이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팽현숙은 싸움을 하면 최양락에게 장문의 편지도 자주 쓰곤 했다는데 답장은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편지로도 소통은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팽현숙은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하기 위해 애써봤지만 최양락과는 소통을 하지 못했고 이렇게 공개석상인 방송을 통해서만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방송 중에는 팽현숙이 평소 하고 싶은 말을 툭 치고 나와도 최양락이 웃으며 넘어가 주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자신만의 대화 방법을 찾으며 함께 살아온 팽현숙..

 

 

오은영은 생활 속 이슈로 부부의 대화가 시작되는데 진지한 대화를 시도하면 최양락은 어색한 상황으로 인해 내적 긴장감이 올라가면서 불편해져 그 상황을 직면하지 못해 입을 다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떻게 보면 고집이 세다는 것은 본인의 예술활동에 대한 철학이며, 삐지는 것은 내적 긴장감이 높아져 직면하지 못하는 불편한 마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부부는 각자 잘하는 영역이 있다.

오은영은 부부는 각자 잘하는 영역이 존재한다며 서로의 특징을 알아야 조율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양락에게는 내적 긴장감이 높지만 따뜻한 말을 아내에게 해 보는 것을 권했으며 팽현숙에게는 남편의 속마음을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권했다.

 

 

오은영은 표현이 서툰 부부에게 조언을 했다. 서로의 특징을 알아 겉으로 표현되는 말에서 속마음을 찾아 번역을 해서 이해하게 되면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다. 

 

 

 

■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

팽현숙은 최양락에게 수고했어, 고마워, 사랑해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하다며 서운한 마음과 진심을  전했다.

 

"따뜻한 말 한다고 돈 들어가요?"

"다른 데에서는 돈도 잘 쓰면서 나한테 말하는 건 돈도 안 드는데..."

"우리 서로 의지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요"

 

 

최양락은 아내가 없어지면 곤란할 것 같다며 아내의 존재가 너무 커 마비가 될 것이라며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아내의 부재에 대한 두려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다음 생이 있다면 당신을 공주로 만들어 줄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

"너무 미안하네.."

 

 

최양락은 스튜디오에서 그동안 잘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처음으로 전하며 벅차오르는 감정으로 눈물을 보이며 34년 만에 처음으로 "미안해"라며 사과를 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도 함께 이겨낸 두 사람에게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해 준 상담이었던 것 같다. 오은영은 마지막으로 이 부부에게 "잔소리는 곡선으로 애정표현을 직선으로"하는 게 좋다고 조언을 했다.

 

 

■ 정서적 이혼

오은영은 마지막으로 요즘 정서적으로 이혼 상태로 지내는 분들이 많다며 아래 세 가지에 해당되면 서로 교류가 없는 정서적인 이혼에 해당되고 이러한 문제를 감지했을 때 당사자인 부부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서적 이혼 상태
 1) 부부가 하루에 15분 이상 대화하지 않는다.
 2) 다투는 것조차 포기했다.
 3) 중요한 일들에 대해 의논하지 않는다

 

 

 

■ 다음 주

다음 주 금쪽상담소에는 연예계 대표 트러블 메이커인 조영남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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